토요일 퇴근후

토요일은 샵이 바쁘다
5시까지 영업을하기도 하고 고객들은 쉬는날이라
갑자기 예약을 잡는 고객님들이 있어
일주일 중  제일 바쁜날이기도  하다.

퇴근 무렵 온 남편의 카톡
언제오냐는 문자
저녁식사를 같이 할 모양이다
평일은  퇴근하면 열시넘어서 집에 도착하디보니 세식구가 같이 밥먹기가 쉽지가 않다.
음식을  잘 안하게 되는 환경이기도 하고
또 늦게 퇴근하기도 하고 사실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 와서 음식하기가 싫기도 하다.

남편이 다행히 음식하는걸 좋아라해서
롯데마트나 근처마트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봐오면 토요일 저녁이랑 일요일은 세식구가 모여 같이 밥을 먹게 되는것 같다

토요일마트에서 장을 봐왔는지
집에 도착하니  아들이 엄마 빨리 밥먹자
배고파~한다
내가 도착 할때까지 많이 기다린 모양이다

김치도 꺼내놓고 어머님이 어제 울진에서 농사지으셔서 보내주신 양파도
준비해 놓고  전복이랑 고기랑 한상이다.

고기랑 전복이랑 잘라서  접시에
놓아주는 남편을 보니  남편의  소소하지만 자상한 성격이  오늘따라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예전에 어떤부부가 이혼을 하려고 했는데 주변의 지인이  싸워도 아침밥은꼭 차려주라고 조언을 했다고 한다
그후로 아내는 부부가 싸워도 꼭 아침밥은
차려주었다고 한다 이후  이혼하려던 부부는 부부금술이 좋아져서 다시 잘살게 되었다고 한다ㅎㅎ

퇴근시간이 남편이 빠르고 내가 늦다보니 항상   집안일들과  음식하는건 남편이 많이 하게 되는데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토요일 퇴근후 저녁시간
오랫만에 남편과 아들이랑 즐거운 저녁식사시간이다.

일요일 아침은 된장찌개 보글보글 끊여 줘야겠다.